20세기는 학력고사가 배출한 엘리트 인재로도 충분했다. 지금은?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가 주역인 사회다. 요즘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초고속 인터넷과 PC, 휴대폰 등 디지털 모바일 환경에 노출되어 살고 있다. 이들에게 중요한 건 얼마나 많은 지식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융합’시킬 것이냐다. 

트렌드 에듀 2016은 ‘재주 많은 융합형 인재가 미래를 이끌어 간다’고 정리하고 2015년 한 해를 휩쓴 교육 트렌드를 분석하는 동시에 2016년을 움직일 새로운 교육 트렌드를 전망한다. 크게 미래교육, 인성?감성 교육, 학교 안 교육, 입시제도로 나눴다.‘미래교육’은 코딩 교육과 플립 러닝이라는 테마로 접근하고 ‘인성?감성교육’은 앞으로 학교에서 진행될 인성교육과 아날로그 교육을 다룬다. ‘학교 안 교육’은 진로교육과 자유학기제 및 수학?영어?국어에 관해 논의하며,‘입시제도’는 고입과 대입의 트렌드 변화 및 새로운 사교육의 등장과 글로벌 인재 육성에 대해 알아본다. 

교육을 미래사회에 걸맞게 업그레이드 한다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음과 동시에 미래 세대 개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트렌드 에듀 2016은 그 업그레이드의 올바른 방향을 찾는 것이 목적이며, 바뀌고 바뀌는 교육 정책 속에서 정보에 목마르고 발만 동동 구르는 학부모에게 현명한 길을 제안하고 있다.
트렌드 에듀 2016이 뽑은 ‘2016년 대한민국 교육계를 강타할 13가지 테마’를 정리했다.


01 스티브 잡스처럼, 코딩교육
코딩은 컴퓨터 언어를 사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과거 세대가 영어를 필수 교육으로 삼았다면 지금 세대는 컴퓨터 언어를 이해해야 한다. 컴퓨터 언어를 배우면 명령을 내리고 작동시킬 줄 아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

02 이제, 인성교육이다
2015년 8월, 인성교육진흥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인성교육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향후 대입평가 기준에 ‘인성 평가’ 항목이 강화된다는 뜻이며, 학교의 인성 교육 관련 수업이 늘어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최근 학원가에서는 인성 교육을 내세우며 학부모를 유혹하고 있다. 인성은 학원에서 길러지지 않는다. 그 시작점은 가정이다. 밥상머리 교육이 중요해졌다.

03 자유학기제로 진로를 탐색하다
2016년부터 의무화된 중학교 자유학기제. 3개 학기(중1 1,2학기, 중2 1학기) 중 한 학기 동안 다양한 체험, 토론, 실습, 예체능, 선택 프로그램 등을 이수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찾을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진로 탐색기이므로,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

04 플립 러닝, 거꾸로 시킨 교육이 성공한다
플립(Flipped)은 뒤집는다는 뜻. 기존 수업 과정과 활동 내용을 뒤집는 것이 플립 러닝이다. 수업 내용은 미리 동영상 또는 읽기자료로 만들어 학생이 집에서 보고 오게 한다. 수업 시간에는 보고 온 강의 내용을 토대로 토의와 토론, 문제 해결, 프로젝트 등을 수행한다. 미국에서 시작된 플립 러닝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이유는 아이가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쥐고 창의적으로 학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05 황금빛 물결, 중국이 몰려온다
21세기의 패권 국가로 부상한 중국. 중국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초중고 교육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앞으로 중국어 교육, 중국 문화 체험 등이 중요해진다.

06 강남을 떠나 자연으로, 아날로그 교육법
성적에 연연하는 대신 아이가 자연과 더불어 인성과 창의성을 기르게 하려는 부모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게임기 대신 바둑알을 쥐어 주고, PC가 아니라 자연 속에서 살아 있는 동식물과 어울리는 것. 디지털 시대지만 모든 게 컴퓨터 안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07 수학이 달라지고 있다
수학을 포기한 학생. ‘수포자’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수학 교육의 패러다임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수학 절대평가제가 논의되고 있는 상황. 앞으로는 암기와 열거식 위주의 수학 교육에서 탈피, 스토리텔링식 수학 교육, 수학 독서 등이 각광받게 된다.

08 영어 절대평가시대 따라잡기
2018학년도부터는 영어 과목이 절대평가 방식으로 바뀐다. 영어 시험 점수만으로는 변별력이 없어진다는 뜻. 대신 학생부가 중시될 것이다. 교내 영어 경시대회, 영어 말하기 대회, UCC제작, 영어 동아리 활동 등 영어 관련 비교과 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

09 강남은 지금 국어 열풍
국어 이해 능력이 영어와 수학을 누르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