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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 코칭
No
181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15
조회수
121

학생부종합전형과 자기소개서 코칭

나무의 결을 본 적이 있는가? 나무의 속살은 겉의 투박함과 다르게 결이 곱고 다채로우며, 자라온 이력이 차곡차곡 새겨져 있다. 크든 작든, 굵든 가늘든 자연에서 겪은 적자생존의 치열함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그 결을 통해 비판적 성찰을 할 수도 있고, 이기적 유전자의 힘을 탐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무의 결을 보고 있으면 정서적 공감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경건해진다. 그곳에는 침범할 수 없는 생명의 존귀함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도 이와 다르지 않다. 아이들도 그 고유한 결과 미덕을 지니고 있다. 고교 3년은 자신의 고유한 결과 역량을 생성하는 아름다운 시간이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에서 적절성을 기준으로 공정한 관찰자를 상정하여 동감을 이끌어낼 것을 주문한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학교생활기록부를 작성할 때 공정한 관찰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교사가 공정한 관찰자이기를 기대한다.
 

같은 논리로 학생이 공정한 관찰자가 되어 자기 스토리를 풀어내는 것을 자기소개서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가 교사의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라면 자기소개서는 학생의 관점에서 기록한 것이다. 대학에서는 이 둘을 주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할 것인데, 평가의 기본은 생활기록부가 될 것이고, 자기소개서는 보완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올봄에 학생 한 명이 자기소개서를 써서 찾아왔다. 1학년 생활을 자기소개서로 써서 점검하고, 2학년 생활을 건실하게 보내겠다는 학생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기특했다. 학생의 희망진로는 경제학과에 진학하여 경제 분야 연구원이 되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1번은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느낀 점을 서술하라는 것인데, 자기주도학습으로 얼마나 학업역량을 키웠는지 그 과정과 생각을 보여 달라는 것이다. 경제학과에 수학을 중요하게 본다고 하니 수학에 초점을 두고 수학 문제를 몇 권 풀었고, 수학시간에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가만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 이 학생의 교과 성적은 수학보다 국어가 우수했다.
 

그래서 교과와 진로를 유기적으로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함께 논의했다. 문학작품을 경제의 관점에서 접근해서 문학, 역사, 경제로 이어지는 스토리를 담아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니 어떻게 할지 금방 알아차렸다. 학생은 ‘허생전’을 예를 들어 18세기 허생의 매점매석 행위가 그 당대 시장을 얼마나 왜곡하는지를 분석했고, 화폐와 물류의 문제, ‘보이지 않는 손’과 시장의 기능, 말총과 과일이 생필품인지 아닌지를 자신의 논리로 풀어냈다.
 

학생은 교과와 진로를 연결할 줄 알았고, 경제에 대한 개념을 적용해서 대답했다. 경제학과에 중요한 수학 이외에도 다른 교과와 연관 지어 공부하기를 당부했고, 이를 자기소개서에 담아내도록 했다. 진로와 교과, 토론과 독서로 정치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학생과 함께 내면을 가꾸고 지적 역량을 키워내면 대학 또한 공정한 관찰자로 학생의 노력을 알아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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